[기타] "세계 최초" 갯벌 조난 사고시 10배 빠른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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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시대관리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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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소방본부 ‘갯벌 인명구조대’의 대원들이 지난
26
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갯벌에서 인명구조 시연을 하고 있다. 충청남도 제공
지난
26
일 오후 우리나라 갯벌과 관련해 기쁜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충남 서천갯벌, 전북 고창갯벌, 전남 신안갯벌, 전남 보성·순천갯벌 등이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는 소식이었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갯벌이 갖고 있는 가치를 인정받은 것을 것이다. 국제자연보존연맹(
IUCN
)은 ‘한국의 갯벌’에 대해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서해안의 드넓은 갯벌은 ‘위험한 장소’이기도 하다. 갯벌에서의 체험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바다를 잘 모르는 도시민 등이 고립·조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갯벌 사고는 주로 여름철에 발생한다. 최근 3뇬 사이 충남지역 갯벌에서 발생한 고립사고는 모두
175
건인데 이중
99
건(
56.6
%)가 휴가철인 6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세주로 등장한 것이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다.
충남소방본부는 최근 갯벌 위에서 구조대원들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를 개발, 바다가 있는 있는 당진·홍성·태안·서천 등 도내 6개 소방서에 보급했다고
27
일 밝혔다. 이런 보드가 개발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확인한 정보로는 이런 보드가 등장한 것은 세계 최초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충남 서해안에는 넓은 갯벌이 있어 갯벌에서의 인명 사고가 잦다”면서 “구조대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이런 보드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보드는 구조대원들이 미끄러운 갯벌 위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섬유강화플라스틱(
FRP
) 재질인 보드의 밑을 맨질맨질하게 해 갯벌과의 마찰을 최소화했다.
소방본부의 시연 결과, 갯벌에서 조난 사고 등이 발생하는 경우 구조대원이 이 보드를 이용해 출동하면 걸어서 가는 것보다
10
배 빨리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갯벌 위에서 1명의 조난자가 발생하는 경우 4명이 1개 조를 이루어 현장으로 출동한다. 출동 때는 구조대원이 한 발로 보드를 밟고, 다른 한 발로 갯벌을 차는 형식으로 이동하게 된다. 조난자를 만나게 되는 경우에는 조난자 이송용 보드에 사람을 태운 뒤 앞 쪽 구조대원 2명이 줄로 연결된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를 끄는 방식으로 갯벌을 빠져나온다. 나머지 2명은 뒤에서 따라오다가 앞쪽 구조대원 2명이 지치는 경우 임무를 교대하도록 업무체계가 구성됐다.
전국 최초로 출범한 충남소방본부의 ‘갯벌 인명구조대’ 대원들이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를 들고 서 있다. 충청남도 제공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갯벌로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물로 가득 차기 때문에 빠르게 구조해 이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갯벌 조난사고 발생 시 기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이 보드의 효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도소방본부는 갯벌 위에서 조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정확한 위치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색용 드론을 동원하거나 갯벌위를 달릴 수 있는 공기부양정을 투입하는 등 갯벌 인명구조 활동의 과학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 충청남도 제공
충남소방본부는 전국 최초로 ‘갯벌 인명구조대’를 구성하고 지난
26
일 발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새로 개발된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가 처음 공개하고 시연회를 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날 시연에서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의 탁월한 기동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조선호 소방본부장은 “앞으로 갯벌이나 해안에서의 인명구조 활동을 더욱 전문화하기 위해 새로운 장비를 개발하고 전문대원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2&oid=032&aid=0003088053
와 ,, 고생이 많으시네요